에스엠카지노 맛에 극적 재미

삼삼한 맛에 극적 재미가 더해진 에스엠카지노였다. 연출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은 더 큰 극적인 효과를 안겼다. 7월 10일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5'가 감독판을 끝으로 종영된다.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시골에서 자급자족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다섯번째 어촌편으로 돌아온 '삼시세끼'는 믿고 보는 조합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손이 차유'를 이끌고 죽굴도로 향했다.

에스엠카지노만의 매력은 자극적이지 않은 삼삼한 맛이지만 어촌편5에서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드라마가 있었다. 시즌1, 2 만재도에서부터 간곡하게 염원했던 참돔을 5년 만에 낚는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진 것. 어촌 편이 무색한 밥상이 민망해지려던 상황에서의 참돔 낚시 성공은 '삼시세끼' 전 시즌을 통틀어 손에 꼽는 명장면이 됐다. 5년만 참돔 낚시 성공은 그 어떤 드라마, 영화 속 장면보다 짜릿한 순간을 선사했다.

'손이 차유'만큼이나 낚시 성공을 바랐던 시청자들은 5년만에 잡힌 참돔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어떠한 연출 없이 시즌 1, 2에서 시작해 5에서 완성된 어촌시리즈 서사에 드라마 속 원하는 결말을 본 듯 환호했다. '손이 차유' 조합의 티키타카, 차승원, 유해진의 내재된 예능감도 큰 몫을 차지한다. 5년 간 함께한 만큼 척하면 척하는 호흡은 개그 콤비를 연상케 했고 손호준의 리액션을 통해 매 콩트가 완성됐다.

유독 어복이 없었던 이번 시즌에서 'P(감자), SP(고구마)'로 살려낼 수 있었던 건 유해진이 던진 상황극을 차승원이 자연스럽게 받고 둘의 만남에 자지러지게 웃는 손호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화려했던 에스엠카지노도 볼거리 중 하나였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배우 공효진은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호흡을 맞췄던 차승원과 의리로 출연해 9년만 독고진(차승원)-구애정(공효진) 케미를 보여줬다.

이광수는 손호준과 '삼시세끼' 막내 쟁탈전을, 이서진은 '삼시세끼' 7년차 내공을 보여주며 '손이 차유' 완전체 조합 퍼즐을 끼웠다. 시청률 또한 연출없이 쓴 드라마에 응답했다. '삼시세끼 어촌편5'는 첫방송 9.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2.2%를 기록, 믿고 보는 에스엠카지노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