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에스엠카지노 개발자로 일할 당시 좋아하는 온라인카지노를 하며 큰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백건우는 카심바슬롯으로 직업을 갖게 된 사진학과 1학년이다. 어릴 때부터 자동차 모형 수집을 즐겼던 그는 차량 애호가들의 사이트에 무료로 사진을 찍어준다는 글을 올리며 경험을 쌓았고, 이후 자동차 회사에서 고등학교 교문 앞까지 픽업을 하러 올 만큼 유명한 작가로 성장했다. 34억 원짜리 차량과 작업을 한 적도 있지만, 그 역시 수입은 일정치 않다.
백건우는 "제일 적게 받을 때는 한 달 20만 원, 많이 받을 때는 일주일에 200만 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과거 병원에서 근무했던 진소희는 25살에 물질을 시작한 최연소 해녀. 병원 근무 당시 치열한 업무와 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괴로웠다는 그는 좋아하는 바다에서 뜻밖의 '워라밸'을 찾았다. 하루 4시간 동안 200번의 물질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자유근무가 가능하다는 게 해녀의 가장 큰 장점. 진소희는 "물질을 4시간만 하면 그 외에는 인생이 자유롭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건 미용 유튜버 '기우쌤'으로 활동 중인 미용사 이성규의 일상이었다.
약 6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망한 머리 복구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7살 때부터 31살인 지금까지 미용만 쭉 해왔다는 그는 "미용만으로 1,000만 원 조금 넘게 번다"고 수입을 밝혔다. 승격한 후배에게 가위를 선물하는 등 멋진 선배로서의 모습도 자랑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아무튼 출근'은 요즘 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밥벌이를 직장인 브이로그 형식을 이용해 엿보는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첫회에서는 93년생 5급 공무원 이규빈, 91년생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 2년차 사원 이민수, 92년생 문학계의 아이돌 이슬아 작가의 밥벌이가 그려졌다.
첫회 역시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에스엠카지노를 그려내며 관심을 모았지만, 솔레어카지노는 부럽다 못해 자괴감이 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안정적인 일자리로 꼽히는 공무원, 애사심 넘치는 대기업 사원의 일상을 보며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온다는 것. 하지만 이날 '아무튼 출근'은 자신의 취미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인물들을 조명하며 첫 회보다 더 큰 흥미를 유발했다. 높은 수입, 좋은 근무 환경 등 긍정적인 면뿐 아니라 고충도 함께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와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에스엠카지노가 고달픈 밥벌이 속에서 온라인카지노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는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정규 편성돼 안방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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