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사이트'는 게임 기획자가 극본공모에 당선돼 인턴작가 생활을 하던 당시 스피드바카라 과제로 처음 작업했다고 밝혔다. 당시 카지노사이트에서 만난 게임 개발자과 마음이 잘 맞아 2부작 카지노 '17세의 조건'을 같이 해 지난해 런칭했고, 이번 미니 시리즈도 함께 준비했다고 전했다. 카지노는 음대와 문화재단의 일들이 사실적으로 그려졌다는 평도 받으며 주목 받았다. 더욱이 게임 기획자는 바이올린 전공으로 음대를 졸업하고 경영학도 함께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하지만 게임 기획자는 "주인공들은 허구의 인물이고 이들이 겪는 일도 허구의 사건들"이라며 "제 경험담도 들어있지 않다"고 밝혔다.
제목에 담긴 작곡가 브람스는 절친한 음악적 동료이자 멘토였던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평생 사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지노는 '브람스-슈만-클라라'의 삼각관계를 혼란과 불안 속에 있는 회원들의 짝사랑 이야기로 담아냈다. 카지노는 잔잔하게 흐르지만, 그 속에서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게임 기획자는 담담하고 고요하면서도 팽팽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게임 기획자는 "송아는 주인공 중 제일 평범해 보이고 조용하지만 내면이 가장 단단하다. 하지만 꿈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절망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잠식되는데, 그런 상태에서 연애도 제대로 될 리 없다고 생각했다"며 "나를 가장 아끼고 소중히 여겨야 하는 건 바로 자신이고, 자기중심이 먼저 단단하게 잡혀야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주자로 산다는 건 타인의 평가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준영은 늘 자기 자신보다 타인의 만족을 우선순위로 두며 연주하는 삶을 살아온 인물"이라며 "준영이 카지노사이트를 오롯이 믿고 자기 마음을 따라가는 연주를 하게 되는 결말을 통해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것이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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