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1인분 양이 적다는 이야기에 게임 기획실장은 "4명이니까 20인분?"을 외쳐 개발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문어, 막국수까지 주문한 후에도 게임 기획실장은 무언가 계속 고민했다. 게임 기획실장은 디자인팀원에게 "많이 먹어야 개발자 형이 포기하거나 돈을 더 갖고 온다"고 속셈을 몰래 이야기했다. 총 29인분을 포장한 후 본격적으로 코인카지노로 향했다. 게임장에 도착하자마자 개발자의 잔소리가 시작됐다. 게임 기획실장은 아무것도 안 하는 개발자에게 "형이 카메라로 준비 과정이라도 찍어라"라고 이야기했고 개발자는 직접 촬영에 나섰다.
지난번 불안한 악몽이 떠오르는 가운데 개발자는 게임 준비 과정 촬영을 시작했다. 개발자는 개발자가 장작 패는 과정을 찍었지만 장작이 화면에 나오지 않았다. 계속되는 잔소리에 게임 기획실장은 "닭갈비 값 다시 채우고 택시비 드려서 보내자"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모두가 개발자에게 일을 시키자 결국 개발자도 불만을 품었다. 이에 게임 기획실장은 "조만간 진실의 방에 데려가야 할 것 같다"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했다. 디자인팀원와 선수들은 아침 6시부터 훈련에 나섰다.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을 동안 김기태 감독도 도착했다. 선수들이 운동장을 뛸 동안 김기태 감독은 디자인팀원를 불러 선수들의 훈련을 추가시켰다.
이어 김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8바퀴를 완주하겠다며 호기롭게 달리기 시작했지만 반 바퀴 만에 지쳐버렸다. 새벽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아침을 먹으러 갔다. 영암군 씨름단 선수들의 한 달 식대는 주말을 제외하고도 1500만 원 정도 나온다고. 가장 먼저 음식을 가져온 디자인팀원는 가장 넓은 방에 착석, 이어 거구의 선수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채웠다. 디자인팀원는 폭풍 먹방을 펼쳤지만 선수들은 거센 운동에 지친 듯 밥을 잘 뜨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코인카지노는 "이제 시작이니까 잘해보자"고 이야기했고, 세 사람은 "내일도 뜁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0 댓글